:: 그랑핸드 수지살몬 멀티퍼퓸 :: 향수 소개

 

따뜻한 봄날과 가장 잘 어울리는 그랑핸드 멀티퍼퓸 수지살몬. 봄에 어울리는 플로럴 계열의 향수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분홍빛 꽃들 사이사이 노란색 꽃들이 조화롭게 꽂아져 있는 분위기의 꽃다발을 수지살몬을 통해 느껴보세요.

 

향 소개

방금 사온 꽃다발의 포장을 뜯어내 반 정도 물이 담긴 투명한 병에 꽂는다. 꽃 한 다발에서 내어지는 생기가 테이블 주변으로 서서히 퍼져나간다. 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 한 입 베어 물고 다시금 꽃다발에 코를 가까이 댄다. 옅게 깔린 꽃내음 위로 올라오는 상큼함을 나는 느리게 삼켜낸다. - @그랑핸드, fragrance story

Top Note

: Lemon, Black Currant, Tangerine, Cut Grass

Middle Note

: Lily of the Valley, Jasmine, Rose, Freesia, Peach, Apricot, Apple

Base Note

: Sandal Wood, Cedar, Amber, White Musk

 

 전반적으로 플로럴 계열이 많이 묻어나는 향수입니다. 하지만 베이스 노트에 깔려 있는 은은한 샌달 우드의 향이 적당한 무게감을 주어 마냥 가볍고 머리가 아픈 느낌을 잡아주었습니다. 중간중간 들어 있는 시트러스 계열을 통해 첫 향을 기분 좋게 시작해주고, 마무리는 머스크향으로 잔향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봄의 따뜻함 속 청량한 과일의 향기가 느껴지는 수지살몬은 3월 ~ 5월 사이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그랑핸드 수지살몬 멀티퍼퓸은 흔한듯 흔하지 않은 향을 갖고 있습니다. 바이레도의 <라 튤립>이 떠오르면서도 미묘하게 그 끝 향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기존에 플로럴 계열의 향수를 자주 사용하셨거나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마음에 들 수밖에 없는 향수입니다. 

 

외관&지속력

 그랑핸드는 '지속 가능한 포장은 포장하지 않는 것'이라는 신념과 함께 전반적으로 패키지에 힘을 많이 덜어냈습니다. 하지만 덜어냈을 뿐, 그랑핸드만의 특유의 이미지는 가지고 가고 있는데요. 단순한 스프레이 형식에 그랑핸드 시그니처 라벨지가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스탬핑 서비스도 가능하여 나만의 향수 느낌을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선물할 때도 유용합니다. 하지만, 스탬핑을 할 경우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능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멀티퍼퓸인 만큼 오드 뚜 왈렛 정도의 지속력을 갖고 있습니다. 첫 향을 담당하는 시트러스 계열은 거의 착향 이후 날라가는 편이며 주된 향기는 프리지아, 피치, 샌달 우드, 화이트 머스크 입니다. (주관적인 의견으로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니트 계열의 의상에 뿌렸을 때 머스크 계열의 잔향이 포근하게 잘 남아있는 편입니다. 지속력이 좋은 편은 아니나 부담 없는 가격대, 들고다니기 용이한 사이즈-무게감으로 파우치에 하나쯤은 넣고 다니기 무난한 아이템입니다.

 

어울리는 이미지 / 줄 수 있는 이미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분들이 뿌리기에 무난한 향기 입니다.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줄 수 있으며 러블리함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귀여운 향수 입니다. 수지살몬과는 깔끔한 의상보다는 캐주얼하고 러블리한 의상을 추천드립니다. 머리 끝에 수지살몬을 조금 뿌리며 러블리함을 극대화 해보세요.

 

20대 중-후반 ~ 30대 분들은 우디/스파이시 계열과 레이어링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지살몬만 단독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어려보이는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수지살몬 자체에도 우디함을 일부 갖고 있지만 극 소량이기 때문에 우디 계열의 향수와 레이어링 한다면 수지살몬의 러블리함은 가져가되 우디계열의 깔끔함도 함께 가져갈 수 있어 충분히 소화 가능한 향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남성분들에게도 어울리는 향기 입니다. 다만 스파이시 계열의 향수를 레이어링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 속 지적인 이미지를 더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하는 레이어링 향수

우디: 이솝 테싯, 딥디크 탐다오

스파이시: 조말론 너트 맥 앤 진저

 

 

봄에 어울리는 향수, 나에게 혹은 떠오르는 분에게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 당신의 취향을 찾아서, 취향 알고리즘